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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여수시장 출마 선언…“산업 위기·민생 회복 이끌겠다”

여수 손봉선대기자 | 등록 2026.02.11 17:00
2월 1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강하고 따뜻한 행정’ 내세워
산업·민생 위기 극복 전략과 시정 혁신 방향 발표 예고…전환 비전 제시
의장직 수행 중 선거전 돌입…의회 중립성·공정성 관리 과제로 부상

백인숙 의장은 12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이 2월 12일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산업 위기와 민생 회복, 시정 혁신을 전면에 내걸었지만, 의장 신분으로 선거전에 뛰어드는 만큼 의회 운영의 중립성과 행정 견제 기능을 흔들림 없이 유지할 제도적 장치도 함께 요구된다.

백인숙 의장은 12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기자회견 주제는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여수 대전환 비전’이다. 백 의장은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강하고 따뜻한 행정”을 기치로 내걸고 산업 위기와 민생 회복, 시정 혁신을 중심으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출마 선언은 여수 경제의 핵심 축인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백 의장은 회견에서 산업·민생 위기 극복 전략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선언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구체적 수단이 뒤따라야 한다. 예컨대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어떤 업종을 우선 육성할지, 일자리의 질을 어떻게 높일지, 재정 투입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지 등 실행 계획이 핵심 검증 대상이 된다. 민생 회복 역시 지원 대상을 넓히는 방식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취약계층 보호와 지역 소상공인 회복을 동시에 겨냥하되, 재원 조달과 집행의 투명성을 제도화하는 방안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

시정 혁신 공약도 ‘변화’라는 단어만으로는 설득력이 약하다.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은 인허가·민원 처리의 속도와 예측 가능성, 현장 중심의 정책 집행, 성과에 대한 책임성에서 갈린다. 조직 개편이나 인사 원칙, 예산 공개 범위 확대, 이해충돌 방지와 같은 구체적 원칙을 어떤 수준으로 공약화하느냐가 관건이다. 나아가 여수시가 추진해 온 중장기 사업들에 대해 성과와 한계를 어떻게 평가하고, 무엇을 유지·보완·조정할지도 함께 설명해야 한다.

정치적 쟁점도 남는다. 백 의장은 현재 여수시의회 의장으로 의회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출마 자체는 가능하지만, 의회가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선거 국면에서 의장 직무가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이 필수다. 의회 일정 운영, 의정활동의 공정성, 공적 자원의 사용 원칙을 스스로 엄격히 적용해야 논란을 줄일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정책 경쟁이 인신공격과 진영 대결로 흐르지 않도록, 공개 토론과 공약 검증을 제도화하는 것도 지역 정치권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백 의장 측은 출마 선언문을 현장에서 배포하고, 기자회견 종료 후 현장 사진과 함께 보도자료를 메일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판단할 기준은 분명하다. 산업 위기 대응과 민생 회복의 해법이 ‘가능한 계획’인지, 시정 혁신이 ‘측정 가능한 약속’인지, 그리고 의회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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