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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박정민 언급에 순위 '껑충'…서점가 움직이는 '추천의 힘'

연예 뉴스메이드 기자 · 2026.01.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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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박정민 언급에 순위 '껑충'…서점가 움직이는 '추천의 힘'
이동진·박정민 언급에 순위 '껑충'…서점가 움직이는 '추천의 힘'

평론가의 선택, 방송에서의 한마디, 인상적인 추천사가 책의 운명을 뒤흔드는 일이 서점가에서 반복되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11월 이달의 베스트북으로 꼽은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추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예스24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올해 1월 1주 차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출간 직후만 해도 11월 3주 차 79위에 머물렀던 책은 이동진의 추천 이후 55계단 상승해 24위로 뛰어올랐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 1주 차 6위로 급등한 데 이어 새해 첫 주 마침내 1위에 올랐다.

예스24 관계자는 “추천 이후 일주일간 판매량이 전주 대비 1395% 증가했다”며 “11월 이달의 책과 2025년 올해의 책으로 연달아 소개되며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23세 작가의 데뷔 장편이다.

저자는 2000년대생 최초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일본 언론은 "젊은 작가의 감각 속에 고전 문학의 깊이가 공존한다"며 "일본 문학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이른바 '이동진 효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가 지난해 7월 이달의 베스트북으로 추천한 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 역시 추천 직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출간 당시 162위였던 책은 추천 이후 132계단 상승해 30위로 올라섰고, 최고 2위까지 기록했다.

당시 판매량은 전주 대비 377.6% 증가했다.

◆세계적 인물의 추천부터 감각적인 추천사까지…서점가 확산 효과방송과 미디어를 통한 추천도 독자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8월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언급한 책들이 방송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바츨라프 스밀의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는 2위,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는 5위로 역주행했다.

판매량은 각각 전주 대비 488.2%, 548.4% 늘었다.

또 방송인 홍진경과 김영철이 추천한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과거 영상이 숏폼 콘텐츠로 재확산되며 다시 주목받았다.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긴 이후 판매량이 30배 이상 증가했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감각적인 추천사가 화제를 모은 사례도 있다.

배우이자 출판사 대표인 박정민은 성해나의 소설집 혼모노에 "넷플릭스 왜 보나,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는 추천사를 남겼다.

작품은 젊은 작가 투표 1위와 맞물려 7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다.

예스24는 "지난해 출간 소설 가운데 연간 판매 1위, 2025년 종합 베스트셀러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돌 팬덤, 서점가에도 영향력아이돌 팬덤의 영향력도 서점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9년 아이유가 추천한 임솔아의 '최선의 삶'은 추천 이후 판매량이 전월 대비 2745% 급증했다.

이후에도 르세라핌 허윤진, 에스파 카리나, NCT 재민 등이 언급한 도서들이 잇따라 판매 상승 효과를 냈다.

최근에는 아이브 장원영의 추천이 장기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

장원영이 언급한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1418.8% 증가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이후 12주 연속 상위 10위권을 유지하며 연간 판매 6위를 기록했다.

출판평론가 김성신은 "현대인에게 유명인은 책을 포함해 수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해 주는 메신저"라며 "큐레이팅 기능과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유명인이 추천한 책에 귀를 기울이고 신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적인 스타들이 책에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이 대중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긍정적이고 건강한 현상"이라면서도 "이런 현상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등 악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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